Q13954 ??? undefined

(흐느껴 울며) 제 얘기 좀 들어주시겠어요, 데바님?

들어주지 않으시겠다면 어쩔 수 없죠...

꿈에서 나타나서 원망하고... 저주할 수 밖에...

흑흑흑...

수락한다. 거절한다.

제겐 엘리시움에서 기다리는 약혼자가 있어요.

템페스트 조선소에서 일하는 부두 노동자로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랍니다.

제가 데바가 되고나서 서로의 인생의 길이가 달라지게 되었어도, 함께 할 동안은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청혼하던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지요.

하지만 그를 남겨두고 이렇게 떠나야 하는 것이 억울하고 원통해서 미련을 갖다보니 이런 몸이 되었군요...

뭐가 그렇게 미련이 남았느냐고 묻는다.

제가 용족과 대적하다 소멸하게 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데바이고 용족과 싸울 의무가 있어요. 제 실력이 모자라 겪게 된 불행이라면 받아들여야죠.

하지만 바스모스, 그를 생각하면 편히 눈을 감을 수 없어요...

임무를 완료하고 돌아가겠다 했으니 기다리고 있겠죠. 전 돌아갈 수 없는데... 인내심은 또 얼마나 좋은지 누가 그만두게 하지 않는 한 계속 기다리고 기다릴 거에요. 바보같이...

이건 바스모스가 제게 청혼했을 때 준 예물이 든 상자에요. 이 안엔 그에게 충격을 줄 무시무시한 것이 들어있죠. 이걸 보면 절 기다리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실 정도로 말이에요.

이 상자를 저 대신 그에게 돌려주실 수 있나요?

대신 돌려주겠다고 한다. 싫다고 한다.

고맙습니다. 제 약혼자는 엘리시움 [%dic:STR_DIC_FLA_tempest]에 있는 부두 노동자 [%dic:STR_DIC_N_basmos]%예요.

상자에서 무슨 소리가 나더라도 절대 열어보지 마세요. 꼭 바스모스가 열도록 하세요...

그리고... 그가 제 행방을 묻는다면 다른 멋진 데바를 만나 좋은 곳으로 가서 잘 먹고 잘 살더라고 전해주세요.

원망이 생기고 미움이 쌓여야 절 빨리 잊을테니까...

대화를 마친다.

너무해... 너무해...

원망하고... 저주할 거예요...

흑흑흑...

대화를 마친다.

혹시 여행 중에 휘난시에라는 데바를 보신 적 없습니까?

나이는 제 또래지만 어렸을 때 데바가 되어서 겉모습은 소녀같이 어려보이는 데바인데 흠흠, 제 약혼녀입니다.

순진하고 착해서 용족을 처치하는 임무를 잘 수행할까 늘 걱정이었는데 얼마 전 엘리시움에 습격한 드레드기온을 막으러 간 이후 모습을 볼 수 없지 뭡니까.

밥은 먹고 다니는지 잠은 잘 자고 있는지 궁금하고 걱정돼서 잠이 안 올 정도네요.

휘난시에의 상자를 건네준다.

이건 제가 휘난시에에게 청혼할 때 줬던 예물 상자 아닙니까? 이걸 왜 데바님이 갖고 계신 겁니까?

휘난시에를 만났나요? 어떻습니까? 그녀는... 건강합니까?

상자를 열어보라고 한다.

(바스모스가 우물쭈물 하며 조심스레 상자를 열었다.)

(상자를 여니 데브리 세 마리가 상자 안에서 튀어나왔다.)

(바스모스가 기겁을 하며 상자를 집어던졌다.)

히익! 데, 데브리다!

데브리 징그러워! 살려주세요, 데바님!

대화를 마친다.

헉헉, 아유 놀랬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데바님!

하필이면 제가 제일 싫어하는 데브리를 상자에 넣어 오시다니! 아니 그보다 이 상자는 제가 휘난시에에게 준 것인데...

왜 이걸 데바님이 가지고 오셨죠? 대체 휘난시에는 어떻게 된 겁니까!

다른 데바를 만나 잘 먹고 잘 살더라고 전해준다. 그녀는 돌아올 수 없다고 사실대로 말해준다.

정말 그냥 다른 데바를 만나게 된 거죠? 정말 잘 먹고 잘 사는 거지요?

그녀는 데바고 전 인간이니까 언제까지고 함께 할 순 없다는 건 잘 압니다. 전 나이도 먹고 병도 들고 영생을 살지 못 하니 그녀가 정말 인생을 함께 할 데바를 만났다면 축하해 줘야죠.

하지만 만약 그녀가 돌아올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거나... 아니! 그런 일은 없겠죠. 없을 겁니다. 없어야만 해요.

휘난시에는 다른 좋은 데바를 만나 행복하게 사는 거겠죠? 데바님께서 그렇게 전해주셨으니 전 그렇게 알고 있을 겁니다.

먼 곳까지 오셔서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대화를 마친다.

그렇군요. 그녀는 이제 돌아올 수 없게 된 거로군요...

그것 보세요, 제가 순진하고 착한 여자라 했죠? 자기는 소멸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를 기다릴 날 걱정해서 데바 님께 이런 일까지 시키고 말이죠.

참 얄궂은 일이군요. 영생을 사는 데바인 그녀가 나보다 먼저 아이온의 품으로 돌아가다니...

이럴 줄 알았다면 저도 어머니 말대로 혹독히 수련해 데바가 될 걸 그랬어요. 그랬다면 그녀를 지켜줄 수 있었을텐데...

소식을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먼 곳에서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대화를 마친다.

수많은 데바들이 에레슈키갈 군단의 드레드기온에 끌려가 나라크칼리에서 희생되었소.

그들 또한 여러가지 사연을 가지고 있고, 무한한 미래를 가지고 있을 터인데...

휘난시에와 바스모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안타까운 일이로군...

에레슈키갈 군단에게 희생당한 수많은 데바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용족을 처치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해야만 하오.

그것이 내가 자유의 화살 파견대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속죄인 듯 하오.

먼 길 다녀오느라 수고했소. 좀 쉬도록 하시오.

[%dic:STR_DIC_W_IDAb1_Ere_34]에서 [%dic:STR_DIC_N_IDAb1_Ere_Fiance_L_E]%와 대화하라

엘리시움 [%dic:STR_DIC_FLA_tempest]의 부두 노동자 [%dic:STR_DIC_N_basmos]%을 찾아가 휘난시에의 상자%을 전달하라

바스모스 근처에 나타난 [%dic:STR_DIC_M_Surprise_Debrie_01]%을 처치하라 ([%8]/1)

[%dic:STR_DIC_N_basmos]%와 대화하라

[%dic:STR_DIC_W_AB1_SZ_UPOP_L]의 [%dic:STR_DIC_N_Ab1_Bastiel_E]%에게 보고하라

나라크칼리에서 흐느끼는 데바의 영혼을 달래주어라.

사크라페스의 뿌리에 희생된 휘난시에는 약혼자 바스모스가 계속 자기를 기다릴 것이 걱정되어 오드의 흐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스모스가 자신을 기다리지 않도록 예물 상자를 돌려주고, 자신은 다른 데바를 만나 행복하게 산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상자를 바스모스에게 전달하고 휘난시에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전달하자 바스모스는 그녀의 죽음을 예감한 듯 소식을 전달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바스티엘에게 알리자 에레슈키갈 군단에게 희생된 수많은 데바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용족을 처치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해야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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