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품 목록을 뒤적이며) 휴, 요새로 갈 보급품은 이제 다 보냈고... 어디 보자... 남은 게 뭐더라?
아, 각 관문으로 보낼 위문품 상자가 남았네.
(힐끔 보며) 이걸 어쩐다...?
직접 가져다주기엔 너무 무겁고... 그렇다고 관문병들한테 직접 와서 가져가라 할 수도 없고...
아, 그래 주시겠습니까?
마침 각 관문으로 보낼 상자가 남았거든요.
각 지역 관문 병사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엘리시움에서 보낸 온 위문품이랍니다.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제법 묵직하더라고요.
저도 위문품 받으면서 군단 생활하는 게 꿈이었는데... 전투력이 딸린다고 뽑아 주지 않더라고요.
전투가 그렇게 하고 싶으면 실력을 키우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요?
여기서 만날 보급품만 세고 있으니 실력이 더 무뎌지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차라리 전투병으로 가겠다고 떼를 쓸 걸 그랬다는 후회도 들어요.
어쨌든... 이 위문품 상자들을 관문 세 곳에 배달해야 하는데, 당신이 좀 가 주시겠습니까?
위문품 상자가 전부 3개니까요.
관문 대장 [%dic:STR_DIC_M_LF4_Gateway_Li_Guard_Boss_Q03], 관문 대장 [%dic:STR_DIC_M_LF4_Gateway_Li_Guard_Boss_Q04], 관문 대장 [%dic:STR_DIC_M_LF4_Gateway_Li_Guard_Boss_Q05]한테 전하면 됩니다.
그럼 관문 경비병들이랑 알아서 나눠 쓸 테지요.
세 곳은 다 못 돌겠단 말이죠?
그럼 그냥 두십시오.
아까 군단병 중에 누가 관문 쪽으로 갈 일이 있다고 했으니 그 사람 편에 보내도록 하지요.
어디, 잉기스온 전초기지에라도 가십니까?
혼자 다니면 위험하니 가급적 무리를 지어 다니십시오.
가끔 용족이나 수상한 무리가 나타나 데바들을 공격하는 일이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받아 보는 위문품이로군요.
언제였더라...?
에레슈란타에서 첫 승리를 했을 때 타라니스 총사령관께 내복 한 벌을 받았으니까...
그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요?
어쨌든 내복은 아니었으면 좋겠군요. 보시다시피 여기선 내복 입을 일이 없거든요.
관문 주변을 서성이는 수상한 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옷자락 사이에서 검은 날개를 보았다고요.
혹시 그런 자를 만나거든 즉시 신고해 주십시오.
필시 적의 첩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색하며) 엘리시움에서 보낸 특별 위문품이군요!
(기대에 찬 목소리로) 뭐가 들었나 한 번 뜯어 볼까요?
오오, 이건! 디오니시아 주점에서 파는 음식들이군요.
하하, 이걸 보면 관문병들이 아주 기뻐할 겁니다.
다들 모이라고 해서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모처럼 긴장을 풀면서 말이죠.
엘리시움에서 보낸 위문품을 가져왔다고 했소?
참, 쓸데없는 짓들을 하는구려.
필요한 건 위문품 나부랭이가 아니라 지원 병력이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어쨌든 가져온 거니 보기나 합시다.
뭐, 나쁘지 않구려.
하지만 이걸로 병력 지원 문제를 어물쩍 넘어가려는 건 아닌지 모르겠소.
물자 보급병한테 말해 봤자 소용없겠지만, 그래도 내가 한 말은 전해 주었으면 좋겠소.
우는소리 하는 건 나도 싫지만, 부하들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소.
밤낮없이 관문을 지키느라 다들 녹초가 되어 있으니까.
위문품 상자는 전부 돌리고 오신 겁니까?
다들 좋아하지요?
특별히 생각해서 보낸 준 거니 다들 뿌듯했을 겁니다.
아... 그래요?
생각보다 별로 기뻐하는 것 같지가 않군요.
그런데 파시파에 관문 대장 말입니다.
지원 병력이 꼭 필요하다면, 어떻게 저라도 좀 안 될지...?
[%dic:STR_DIC_M_LF4_Gateway_Li_Guard_Boss_Q03]%와 대화하라
[%dic:STR_DIC_M_LF4_Gateway_Li_Guard_Boss_Q04]%와 대화하라
[%dic:STR_DIC_M_LF4_Gateway_Li_Guard_Boss_Q05]%와 대화하라
[%dic:STR_DIC_N_Cinisca]%와 대화하라
잉기스온의 관문 대장들한테 위문품 상자를 전하자.
키니스카는 엘리시움에서 각 관문으로 보내는 특별 위문품 상자의 배달을 부탁했다.
관문을 돌며 위문품을 전하자 반응이 제각각이었는데 그중 지원 병력이 절실하다는 파시파에 관문 대장의 말을 키니스카에게 전하자 자기는 안 되겠냐고 물으며 말끝을 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