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동화책 속 그림과 같은 모습이군요.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우리도 예전엔 그런 모습이었다고 하셨습니다.
하얀 날개를 가진 이여, 그대들은 도움을 청하는 이웃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설마 그것이 큰 결례나 무례는 아니겠지요?
무례가 아니라니 안심하고 말씀 드립니다.
전 달리아 님의 수호자입니다. 언제부터 그랬는 지는 묻지 마십시오.
저도 모르니까요. 제가 기억이란 걸 하게 된 순간부터 늘 달리아 님이 곁에 있었습니다.
용족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함께했겠지요...
하얀 날개를 가진 이여, 달리아 님을 구해 주십시오. 보잘 것 없는 제 능력으론 달리아 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dic:STR_DIC_M_IDF4Re_Dra_01_BionicCPU_53_Ah] 님이 변한 건 수라마 일당이 숲에 나타나 이상한 약을 뿌린 뒤부터입니다.
걷잡을 수 없이 뿌리가 자라고, 그 뿌리가 숲의 엘림을 휘감아 정기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달리아 님께서 원래 상태로 돌아오시면 분명 지금의 모습을 자책하실 겁니다.
그러니 엘림을 구속하고 있는 오염된 달리아의 뿌리를 없애 주십시오.
그대들 사이에선 도움을 거절하는 것이 무례가 아닌가 보군요.
(눈물을 흘리며) 달리아 님이 마지막으로 제게 남긴 말이 기억납니다.
'도망가라... 엘레오스... 뒤돌아보지 말아라...'
달리아 님의 말씀을 따랐지요. 그렇게 하길 원하시니까...
하아, 왜 그랬을까요? 성수의 수호자로서 할 일은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
하얀 날개를 가진 이여, 방금 전 달리아 님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희미했지만 분명 엘레오스라고 제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대가 오염된 달리아의 뿌리를 없앴다면 그것이 정말로 진실이 될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정말로 달리아 님의 목소리였군요.
용족이 처음부터 달리아 님께 그런 짓을 벌인 건 아닙니다. 관리소장 수라마가 오기 전까진 어린 엘림도 몇 있었고 나무도 꽤 많은 숲이었죠.
하지만 하루 아침에 지옥이 됐습니다. 모든 엘림과 나무에 이상한 걸 연결했고 특히 달리아 님은...
됐습니다. 어쨌든 달리아 님이 곧 이전의 상태로 회복될 것이니까요.
누가 뭐래도 전 믿습니다.
아라카 드라나 농장에 있는 [%dic:STR_DIC_E_IDF4Re_Drana_FOBJ_Q18402]를 제거하라([%2]/5)
[%dic:STR_DIC_N_elleos]에게 결과를 알려라
아라카 드라나 농장의 엘림을 구속하는 오염된 달리아의 뿌리를 제거하고 성수 수호자인 엘레오스에게 알리자.
연족 엘레오스는 아라카의 성수인 달리아의 수호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도움을 청했다.
부탁대로 아라카 드라나 농장의 엘림을 구속하고 있는 오염된 달리아의 뿌리를 제거하고 엘레오스에게 알리자 무척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