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 서두른다고 일이 되는 건 아니라오.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고 계획을 세워야 차질이 없는 법이지.
우리가 마족 점령지를 빼앗은 것도 다 그런 준비 과정을 거쳐서 가능했던 것이오.
레기온 동지들과 적의 소굴을 칠 궁리를 하고 있다면 내 말을 새겨듣기 바라오.
그래, 마족 요새는 좀 돌아보았소?
나도 천천히 돌아봤는데 이상한 장치가 눈에 띄더구려.
혹시 오드 합성 장치라고 들어 봤소?
놈들은 오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요상한 장치을 쓰는 모양이더구려.
오드와 비슷하지만 오드는 아닌 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단 말이오.
하지만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한지 의구심이 드오. 어딘가 아이온의 뜻을 거스르는 것도 같고 말이지...
하긴 마족은 언제나 그랬소. 어두운 음모를 꾸미는 데는 도가 튼 작자들이지.
어쨌거나 요새에 그런 중요한 장치가 있으니 머지 않아 놈들이 다시 쳐들어올 거요.
게다가 필사적으로 요새를 되찾으려 들 테지.
그러니 요새를 차지했다고 마냥 좋아하고 있을 수만은 없소.
가디언들을 추슬러 전열도 가다듬어야 하고, 무엇보다 방어선을 다시 구축하는 게 중요하오.
어떻소, 당신이 방어선 구축하는 일을 도와주면?
방어막을 세울 자리를 생각해 봤는데...
주변에 서식하는 드라누스 때문에 영 자리가 나오지 않소.
더구나 녀석들의 몸에서 나오는 타액은 물건을 부식시키서 방어막을 세워도 금새 망가지고 말 것이오.
당신이 성가신 [%dic:STR_DIC_M_DF4_Varanus_DR_54_An]를 처치해 주지 않겠소?
대신 그 증거로 껍질을 모아 온다면 충분한 보상을 주겠소.
방어선을 구축한다고 했더니 무슨 막일이라도 하는 줄 알았나 보구려.
나도 데바 볼 줄 아는 눈은 있는데, 아무렴 당신 같은 실력자에게 아무 일이나 시키겠소?
큰 인물은 큰 일에 써야 하는 법, 방어벽을 지고 이고 다녀야 하는 일은 아니니 맘 놓으시구려.
그래도 영 내키지 않으면 어쩔 수 없고 말이오.
느긋하게 거닐면서 적을 상대할 방법을 궁리하는 게 내 성격이오만 요즘은 그것도 쉽지 않구려.
맡은 임무가 이래선지 여기 부임하고부터는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는 얘기도 듣는다오.
그런데 맡은 일은 어찌 되었소?
드라누스는 모두 처치하였소? 증거로 드라누스 껍질은 가지고 오셨소?
아직 [%dic:STR_DIC_M_DF4_Varanus_DR_54_An]를 처치하러 가지 않으신 것이오?
당신이라면 드라누스 쯤은 금방 처치하실 거라 생각했소.
내 부탁을 사소하게 여기지 말고 어서 껍질을 가져다 주시오.
역시! 부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금새 해냈구려.
드라누스 녀석들이 보기에는 만만하지만 막상 처리하려고 하면 영 손이 많이 가서 말이오.
아무튼 덕분에 큰 도움이 되었다오.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은 톡톡히 하겠소.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내 성의를 봐서라도 받아 줬으면 하오.
[%dic:STR_DIC_M_DF4_Varanus_DR_54_An]의 껍질을 모아 [%dic:STR_DIC_N_Temenos]에게 가져가라
[%collectitem]마족의 공격이 예상된다. 요새 방어선을 구축에 방해가 되는 드라누스를 처치하자.
테메노스는 요새를 살피다가 오드와 유사한 물질을 합성해 사용하는 마족의 장치를 발견했다.
그렇게 중요한 장치 때문에라도 마족은 필사적으로 요새를 되찾으러 올 거라며 서둘러 방어선을 구축해야겠다고 했다.
그를 도와 방어막 설치에 방해가 되는 드라누스를 처치하고 돌아가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