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제 엘림의 열매를 구해 올 차례군요.
아, 제가 말씀 안 드렸나요?
연고의 재료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아피탄의 독액이고 다른 하나는 엘림의 열매라고요.
분명히 말씀드린 것 같은데, 잘 생각해 보세요.
엘림의 열매는 예로부터 아주 귀한 약재죠.
오드 정기를 듬뿍 머금은 엘림이다 보니 열매에도 좋은 기운이 가득합니다.
자세히 말해 줄 수는 없지만 연금술에서도 아주 중요한 재료로 쓰이죠.
문제는 엘림 열매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특히 대파국 이후로 더 희귀해졌지요.
요즘은 엘림들이 열매를 잘 맺지 않아요. 뭔가 이유가 있겠지만, 엘림들 자신도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어쨌든 잉기스온에 있는 엘림은 모두 죽고 [%dic:STR_DIC_N_Tree_NoMove_Tramis]만이 외롭게 남아 있으니 그에게 가 보는 수 밖에 없겠군요.
제가 알기로 트라미스의 열매는 정화의 열매라고 해서 아주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dic:STR_DIC_N_Tree_NoMove_Tramis]와는 안면이 있으신가요?
저는 트라미스가 좀 어렵더라고요.
오래전이기는 하지만 말다툼을 한 적이 있거든요.
엘림의 비밀에 관해서 꼬치꼬치 캐물었더니 기분이 나빴나 봅니다.
이제 크로시아한테는 뭐라고 하실 건가요?
약을 못 구했으니 알아서 하라고 말할 건가요.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무책임한 데바로군요.
누구인가.
익숙한 얼굴이다.
뭔가를 부탁하러 왔는가. 날 찾아 온 걸 보니.
데바들은 항상 그랬다. 엘림을 찾는다, 부탁이 있을 때만.
정화의 열매.
무엇인지 아느냐, 정화의 열매가. 데바여.
아주 귀한 것이다, 나의 열매는.
잉기스온의 토양에서는 아주 가끔만 열린다, 매년 열리던 나의 열매는.
언제 열릴 지 알 수 없다. 십 년 전 쯤 한 번 열렸다.
[%dic:STR_DIC_N_Tree_NoMove_Tramis]와 대화하라
트라미스를 찾아가서 치료제의 또 다른 재료인 정화의 열매를 부탁하자.
파일로스는 약을 만들려면 재료를 하나 더 구해야 된다며 엘림의 열매를 가져다 달라고 했다.
트라미스를 찾아가 정화의 열매가 필요하다고 하자, 근래에는 열매를 맺지 못해 줄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