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이곳까지 오벨리스크를 설치하게 됐군요.
오벨리스크를 짊어지고 처음 요새 밖을 나선 게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뿌듯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요새에서 한 걸음씩 멀어질 때마다 겁도 났었고, 앞에 어떤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몰랐으니까요.
한 번은 용족이 갑자기 덤벼드는 바람에 거친 전투를 치른 적도 있습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 전투, 꽤 치열했다고요.
용족 놈들 카이시넬 주신께 당하고 약이 바싹 올라 있었거든요.
하지만 곧 용족 놈들의 코앞까지 오벨리스크를 들이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런 고생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곳엔 무슨 일로 오신 겁니까? 아, 혹시 요새에서 지원 나오신 겁니까?
잘 됐군요. 그럼 [%dic:STR_DIC_M_LF4_A5_VaranusAlligator_51_An]와 [%dic:STR_DIC_M_LF4_A_Shellizard_Feeler_51_An] 좀 없애 주십시오.
일에도 순서가 있다고 안전을 미리 확보하지 않으면 오벨리스크를 설치할 수 없거든요.
터를 잡고 안전을 확보하는 걸 밑작업이라고 부르는데, 오벨리스크 설치 전에 매번 하는 일이지요.
하지만 [%dic:STR_DIC_M_LF4_A5_VaranusAlligator_51_An]와 [%dic:STR_DIC_M_LF4_A_Shellizard_Feeler_51_An]라고 얕보면 안 됩니다.
천계에서 본 것보다 훨씬 덩치도 크고 힘도 세거든요. 들이받는 힘이 보통이 아닙니다.
아, 요새에서 지원 나온 분이 아니셨군요?
그래도 지나가는 김에 좀 도와주고 가시면 좋잖아요.
이렇게 딱 잘라 거절하실 것까지야...
당신이 코딜누스와 크셀리드를 처치하는 걸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보통 솜씨가 아닌 것 같던데, 혹시 성함을 여쭤 봐도 되겠습니까?
역시! 당신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카이시넬 주신의 총애를 받고 있는 스텔비아라고 합니다.
흐음, 어쩌면 우리는 숙명의 경쟁자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친하게 지냅시다.
오벨리스크 설치를 방해하는 코딜누스와 크셀리드를 사냥하라
[%dic:STR_DIC_M_LF4_A5_VaranusAlligator_51_An]([%2]/6)
[%dic:STR_DIC_M_LF4_A_Shellizard_Feeler_51_An]([%5]/4)
[%dic:STR_DIC_N_Stelvia]%와 대화하라
스텔비아를 도와 오벨리스크 설치를 방해하는 것들을 처치하자.
스텔비아는 오벨리스크를 멀리까지 설치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주변의 코딜누스와 크셀리드를 처치해 달라고 했다.
천계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센 녀석들이 오벨리스크 설치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그를 위해 코딜누스와 크셀리드를 처치하고 돌아가자, 실력이 대단하다며 이름을 묻더니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