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비록 이런 모습으로 여기에서 떠돌고 있지만 한때는 천하를 호령하던 용족의 수장이었다.

나를 따르던 크랄의 무리 또한 데바들에게 사로잡혀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들었다.

특히 나의 충직하던 크랄 부하 울라구루...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이라고 한다.

울라구루는 크랄 중에서도 매우 용맹한 자였다.

그에 대해 들어봤다면 용맹하게 싸우다 목숨을 거둔 크랄 영웅이라서일 것이다.

혹시 그가 살아 있다면 그의 수장 바라카가 죽지도 못하고 비참한 운명으로 여기에 있다고 전하라.

수락한다. 거절한다.

그가 살아 있다면 바라카의 정신을 잊지 말라고 전하라.

충직한 크랄 영웅 울라구루는 아마도 죽었을 터이지만 말이다.

시대를 풍미하는 자는 그 시대가 끝나면 사라지는 법이다. 비굴하게 연명하지 않으니까.

대화를 마친다.

그렇다. 그는 아마 살아있지 않을 것이다.

찬란한 용족의 시대가 사라지면서 장렬하게 전사했을 터.

데바들에게 벌벌 떨며 변두리에 모여 사는 지금의 크랄들을 보면 무덤에서도 일어날 용맹한 전사다.

대화를 마친다.

울라구루, 배고프다.

밥을 달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크랄 전투 식량은 없냐.

바라카의 말을 전한다.

......

(울라구루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울하게 서 있다.)

(울라구루가 이상하다.)

(크랄 연구가 마메이아에게 물어봐야겠다.)

대화를 마친다.

울라구루는 아주 오래 살아온 크랄입니다.

그래도 과거에는 용족을 따라 전투를 하던 울라구루가 이렇게 데바에게 사육당하고 있는 것이 부끄러울 겁니다.

물론 지금은 모든 과거를 잊고 먹을 것만 밝히는 길들인 동물처럼 되었지만 말입니다.

바라카의 말을 전한다.

그래서 울라구루가 저렇게 의기소침해 졌군요?

아무리 오래되었지만 과거의 기억은 남아 있으니 바라카라는 이름만 들어도 지금의 자신이 부끄럽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니 울라구루에게 그런 얘기는 안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울라구루의 과거는 좋은 정보가 되었군요. 고맙습니다.

바라카의 말을 [%dic:STR_DIC_N_Shulack_DC1]에게 전하라

[%dic:STR_DIC_N_Shugo_DC1_23]%와 대화하라

타메스에서 유령이 된 바라카의 말을 차오키키에게 전해주는 게 좋겠다.

타메스에서 유령이 된 바라카는 울라구루가 자신을 섬기던 과거의 크랄이라며 그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용족의 시대가 끝나며 장렬하게 전사했을 거라 생각했던 울라구루는 도시에서 데바들에게 길들여져 먹이를 먹으며 연명하고 있었다.

침울해진 울라구루에 대해 마메이아에게 얘기하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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