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말입니다, 저 롬부스라는 연족 정체가 뭡니까?
가만히 지켜보니 아인종과 꽤 친한 것 같던데.
마족과는 별로 말을 안 섞어도 아인종과는 소근소근 얘기도 많이 하더라고요.
왠지 수상쩍지 않습니까?
희한하게 아인종들도 그를 꽤 잘 따르는 것 같더라고요.
롬부스 님, 롬부스 님 하면서 졸졸 따라다니기도 하고.
저쪽에 첸키키라는 슈라크는 아예 몸종을 하고 있습디다.
혹시 무슨 약이라도 쓰는 걸까요?
슈라크도 그렇고 브라우니며 무글이 그렇게 녹록한 성격은 아니거든요.
내 웬만해선 이런 부탁하지 않는데, [%dic:STR_DIC_N_Rhombus]의 정체 좀 알아봐 주시겠습니까?
하도 궁금해서 그럽니다.
순진한 아인종을 꼬드겨서 반란을 꾀하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되고 말이죠.
잘 됐습니다.
그럼 [%dic:STR_DIC_N_Brauni_DF4_01], [%dic:STR_DIC_N_Brauni_DF4_02], [%dic:STR_DIC_N_Ratman_DF4_01]를 구슬려 뭐라도 좀 캐 오십시오.
그 녀석들, 말이 좀 많은 데다가 어눌해서 잘 넘어 올 겁니다.
그러니까 롬부스는 수상한 자가 아니란 말이군요?
하지만 제 눈에는 여전히 미심쩍단 말입니다.
알았습니다. 그러면 저 혼자서라도 조사를 해 보지요.
무슨 일이냐?
(빤히 쳐다보며) 먹을 거라도 가져온 거냐?
맛있다, 마족은 만날 이런 거만 먹냐?
하나 더 주면 안 되겠냐?
(사탕을 하나 더 주자, 주머니에 챙겨 넣는다.)
롬부스 님은 아인종 은인이다.
피난할 때 도와주고 잘 보살펴 줬다.
(눈가를 훔치며) 마족들 무섭다.
얼굴 험악하다.
브라우니 엄마 보고 싶다.
브라우니 놀림 받았다.
슈라크가 울보라고 놀렸다.
롬부스 님이 편들어 줬다.
브라우니 놀리지 말라고 했다.
같이 놀아 주면 안 되냐, 뮤뮤.
심심하다, 뮤뮤.
(한참 생각하다가) 무슨 창이었다고 했다, 뮤뮤.
머리 안 좋아서 까먹었다.
(손을 잡아 끌며) 데바가 직접 물어봐라, 뮤뮤.
그래, 뭘 좀 알아보셨습니까?
아까 보니 아인종을 제법 잘 다루는 것 같던데요.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꽤 많은 소득이 있었군요.
일단 롬부스가 아인종 무리를 피난시킨 장본인인가 봅니다.
그리고 무슨 창이라면, 시엘의 창 군단을 말하는 거겠죠?
대파국 전에 시엘의 창 군단이 용계에서 활동했으니 아마 맞을 겁니다.
흐음, 그가 시엘의 창 소속이라는 건 꽤 중요한 사실이군요.
[%dic:STR_DIC_N_Brauni_DF4_01]%와 대화하라
[%dic:STR_DIC_N_Brauni_DF4_02]%와 대화하라
[%dic:STR_DIC_N_Ratman_DF4_01]%와 대화하라
[%dic:STR_DIC_N_Gehlen]%와 대화하라
아인종을 구슬려 롬부스의 정체를 캐 보자.
겔렌은 아인종과 친하게 지내는 롬부스가 수상하다고 했다.
어수룩한 브라우니와 무글를 구슬려 알아보니 롬부스는 아인종 무리를 피난시킨 장본인이자 시엘의 창 소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