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는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당.
물론 키나가 탐이 났고... 그래서 하메룬의 제안을 받아들인 건데...
조합에서 독립해 장사를 해 보려고... 그냥 키나가 조금 필요했을 뿐이당, 냥냥.
내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일을 이렇게까지 벌린 것은 하메룬이당!
하메룬이 나쁜 거당, 냥냥!
하메룬은 강하고 사악한 마족 데바당.
내가 아인종을 따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걸 알고 좋은 사업을 해 보자고 꼬드겼당. 아인종을 이용해서 오디움과 오델라를 빼돌리려는 것 까지는 좋았당.
그런데 하메룬이 내 능력을 흡수하고 다 자기 마음대로 하기 시작했다.
점점 욕심을 부려 천계와 마계를 좌우지하겠다는 둥 헛소리를 하며 데바들이 잘 모르는 장소에 이 하라멜까지 지었당.
나한테는 도망가거나 비밀을 누설하면 죽이겠다고 협박을 해서 꼼짝 못하게 했당. 말 안 듣겠다고 하면 때리기도 했당, 갸르릉.
나, 나는 진작 발 빼고 싶었당.
얻고자 한 키나도 많이 못 얻고 여기에 갇혀 잔심부름이나 하고 있을 뿐이당, 냥냥.
이렇게 데바한테 하라멜 이야기한 것도 들키면 엄청 혼날 거당...
데바는 하라멜 문제 때문에 왔지? 하라멜의 대장인 하메룬만 처치하면 다 해결이당.
하메룬은 승강기를 타고 위층으로 가면 있당.
녀석을 혼내는 것은 데바가 알아서 해랑! 일을 마친 후에 밖의 데바들에게 보고하는 것도 알아서 해랑, 갸릉.
대신 내가 이곳에서 있었다는 걸 우리 조합에는 절대 말하지 말아 줘랑.
여긴 대체 뭐 때문에 온 거냥?
(흠칫 놀라며) 설마, 데바도 하메룬 아는 사람이었냥?
지금 내가 한 말은 하메룬한테 절대 비밀이당!
동업자 사이에 이런 이야기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냥, 갸릉.
임페투시움에 있는 수상한 사건의 진상은 대체 무엇입니까?
[%username] 님이 알아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하라멜의 흑막을 해결하셨다는 겁니까?
하메룬이라니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인데... 대체 정체가 뭘까요? 더구나 도망갔다니 마음에 걸리는군요.
어서 부하들을 시켜 하라멜을 조사하고 하메룬을 추적하겠습니다.
모른 백부장님과 굴칼라 백부장님께는 제가 직접 보고를 하도록 하지요. 추측이 맞아떨어졌으니 몹시 기뻐하실 겁니다.
덕분에 어려운 사건이 하나 해결되었군요. 답례로 보상을 드리겠습니다.
하라멜을 지배하는 원흉을 처치하라
[%dic:STR_DIC_M_IDNovice_07_DarkDevaKn_Named_20_an]([%2]/1)
[%dic:STR_DIC_N_DF1a_Schwanz_E]와 대화하라
도기룽이 실토한 대로 하라멜의 원흉인 하메룬을 찾아 처치고 쉬반츠에게 보고하자.
도기룽을 추궁하자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발뺌하며 원흉인 하메룬의 위치를 알려 주었다.
하메룬을 쓰러뜨리자 다시 돌아오겠다며 도망쳐 버렸고 그 사실을 쉬반츠에게 전하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보상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