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거짓과 기만으로 가득합니다.

보이지 않은 것도 믿어야 하는 우리 같은 신관에게는... 휴, 정말이지 암초가 곳곳에 숨어 있는 것과도 같지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철저한 검증입니다.

확실히 믿을 수 있을 때까지는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이거지요.

얘기를 계속 듣는다.

그러다 보니 매사에 의심부터 하고 보는 습관이 들었지요.

그 덕분일까요?

아무리 속임수에 능한 사기꾼이라도 저한테는 안 통합니다. 수상한 사람이나 동태를 알아채는 것에도 일가견이 있고요.

이건 일급비밀이지만, 사실 제가 여기서 하는 것도 수상한 동태를 살피는 일이죠.

전 난민들, 특히 연족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연족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족속이거든요.

고개를 끄덕인다.

혹시 압니까?

이 중에 누군가, 용족과 은밀히 내통하는 자가 있을지도요.

물론 그런 의심은 저만 하는 게 아닙니다.

겔크마로스 방어기지의 테그라크 님께서도 연족한테 깊은 관심을 두고 계시지요.

보아하니 겔크마로스 방어기지로 갈 모양인데, 제 말을 좀 전해 주시겠습니까?

마침 동태 보고를 할 참이었거든요.

수락한다. 거절한다.

가서 마을은 이상 없다고 전해 주십시오. 감시는 물샐 틈 없이 하고 있다고도 덧붙여 주시고요.

테그라크 님께 직접 보고할 필요는 없고, [%dic:STR_DIC_N_Mamalia]에게 전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 전에 [%dic:STR_DIC_N_Shulack_DF4_5]을 만나 주셨으면 합니다.

가서 창고에 수상한 물건을 맡긴 자가 없었는지 물어보면 됩니다.

창고도 감시 대상 중의 하나지요.

대화를 마친다.

겔크마로스 방어기지 쪽으로 안 간다는 말씀입니까?

흠, 이상하군요.

분명 아까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뭐, 안 간다면 됐습니다.

누구 다른 데바를 찾아보지요.

대화를 마친다.

창고 쓸 거?

아니면 물건 찾을 거?

겔렌이 보내서 왔다고 한다.

수상한 물건 맡긴 데바는 없었다거.

그런데 겔렌 님, 오늘은 왜 직접 안 온 거?

원래는 직접 와서 창고를 전부 뒤져 본다거.

매일 물건을 전부 헤집어 놔서 귀찮아 죽겠다거.

대화를 마친다.

이 먼 곳까지는 무슨 일이오?

혹시 겔렌이 보내서 온 거요?

겔렌과 소류킨의 말을 전한다.

역시 그랬구려.

겔렌은 자주 데바를 시켜 보고를 대신한다오.

왜 그런가 물었더니, 자기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자리를 뜰 수 없다고 하더구려.

자기 일에 철저하다고 해야 할지, 의심이 과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소.

어쨌든 먼 길 오느라 수고했소.

[%dic:STR_DIC_N_Shulack_DF4_5]%와 대화하라

[%dic:STR_DIC_N_Mamalia]%와 대화하라

마말리아에게 롬부스 피난민 마을의 동태를 보고하자.

겔렌은 매사 의심하는 습관을 가진 신관으로, 롬부스 피난민 마을에서 아인종과 연족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를 대신해 롬부스 피난민 마을의 동태를 마말리아에게 보고하자, 겔렌이 다른 데바를 시켜 보고하는 이유를 말해 주며 수고했다고 했다.

새 퀘스트: [%questname] 진행 중: [%questn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