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카스파 내부에 들어가 본 적은 있어요. 딱 한 번이었지요.
다른 데바들처럼 오드 중독증에 시달리지는 않았지만 한참 동안 몸 상태가 좋지 않았어요. 그 이후로 다시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카스파 내부에 들어갔을 때 슈라크 한 마리를 만났어요.
초라한 행색으로 카스파 내부를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팔고 있던데, 어째서 그러고 있었던 걸까요?
팔고 있는 물건들 꼴을 보니 말도 안 나오더군요.
아마 카스파 내부에서 만난 데바들에게 얻은 물건인 것 같았어요.
이런 걸 누가 사냐고 핀잔을 줬더니 쓸쓸한 표정으로 뒤돌아 가는데 왠지 미안했지요.
그 슈라크가 왜 거기에 숨어서 장사를 하고 있는 걸까요?
사나운 곤충이 많은데 아직 살아있는 지도 모르겠어요.
카스파 내부에 갈 일이 있다면 그 앞을 지키고 있는 [%dic:STR_DIC_N_DF4_Hetia_E]에게 슈라크를 본 적 있는지 물어봐 주시겠습니까?
데바님은 어떤 일로 크루그 분지까지 찾아오셨습니까?
슈라크라면... [%dic:STR_DIC_N_Shulack_Elim_1]%을 찾고 계신 겁니까?
오래전에 덴스켈 님으로부터 도르킨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항상 그때 도와주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고 계시지요.
바쁘시지 않다면 [%username] 님께서 카스파 내부를 확인하고 도르킨을 찾아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겠습니까?
누, 누구냐거?
사, 살려달라거. 나는 아무 죄도 없다거.
그냥 여기서 숨어 지내는 것일 뿐이다거.
시, 실은 무리에서 쫓겨났다거. 나는 갈 데가 없다거.
(괴로운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 내 잘못이다거. 평생 못난 짓만 했다거.
집 떠난 지도 오래됐고, 부인과 애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소식도 모른다거.
애들도 추방됐다고 들었다거. 나 때문에... 굶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거.
여기서라도 장사를 해서 식량을 모아 돌아가고 싶다거.
제발 여기 있게 해 달라거.
카스파 내부에서 슈라크를 찾으셨습니까?
혹시나 주변을 수소문해 보았지만 모두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슈라크였군요.
도르킨의 이야기는 제가 덴스켈 님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ic:STR_DIC_N_DF4_Hetia_E]%과 대화하라
[%dic:STR_DIC_N_Shulack_Elim_1]을 찾아라
[%dic:STR_DIC_N_DF4_Hetia_E]%과 대화하라
카스파의 어딘가에 남루한 차림의 슈라크가 떠돌고 있다고 한다. 가서 사연을 들어보자.
덴스켈은 카스파 어딘가에 허름한 차림의 슈라크가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다며 가서 사연을 들어보라고 했다.
슈라크를 찾아 내서 물어보니 그는 죄를 짓고 무리에서 쫓겨나 숨어 지내는 중이라고 했다.
카스파의 슈라크 도르킨은 평생 못난 짓만 하다 쫓겨난 신세를 비관하면서 카스파 내부에 계속 있게 해달라고 했다.
도르킨의 사연을 헤티아에게 말하자 헤티아는 덴스켈에게 도르킨의 이야기를 대신 전해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