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우리가 그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금할 테죠?
호기심 반, 경계심 반으로 말입니다.
뭐, 이해는 합니다만 그런 관심이 기분 좋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 말은 해 두죠.
마족, 당신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는 것 말입니다.
이제 와서 엄살을 부리는 것도, 누구를 원망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스스로 연족이라 이름 붙인 이후로 묵묵히 우리의 길을 걸어왔을 뿐이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담담해지려고 애써도 그럴 수 없는 게 하나 있습니다.
예전의 동료, 그러니까 유령이 된 아칸을 보는 일이지요.
그들을 위해서라도 진작에 오드의 흐름 속으로 돌려보냈어야 했는데, 차마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부탁합니다.
당신의 손으로 제 동료를 편히 쉬게 해 주십시오.
당신들이 겔크마로스에 나타났을 때,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일이 뭔지 아십니까?
이제 동료가 편히 쉴 수 있게 되겠구나... 하는 거였습니다.
언제까지 저렇게 배회하게 둘 수는 없었으니까요.
[%dic:STR_DIC_M_DF4_AncientClan_ghost_Fi_53_An]과 [%dic:STR_DIC_M_DF4_AncientClan_ghost_Wi_53_An]에게 안식을 주십시오.
부탁합니다.
우리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었으면 벌써 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을 볼 때마다 함께 고생하고 함께 기뻐했던 순간이 떠오르더군요.
부탁입니다, 다시 생각해 주십시오.
(멍한 눈으로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추억에 잠겨 있는 것 같다.)
아, 오셨군요.
가셨던 일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랬군요...
시엘 주신의 가호가 있기를...
(조용히 눈을 뜨며) 고맙습니다.
이거, 작지만 제 성의입니다.
거절하지 마시고 받아 주십시오.
떠도는 연족 유령을 처치하라
[%dic:STR_DIC_M_DF4_AncientClan_ghost_Fi_53_An]([%2]/5)
[%dic:STR_DIC_M_DF4_AncientClan_ghost_Wi_53_An]([%5]/5)
[%dic:STR_DIC_N_Belik]%와 대화하라
연족을 대신해 떠도는 연족 유령을 처치하자.
벨리크는 유령이 된 동료 연족을 차마 없앨 수 없었다며 대신 오드로 돌려보내 달라고 했다.
그를 위해 연족 유령을 처치하고 돌아가자, 추모의 기도를 올린 뒤 사례를 했다.